식물을 키우면서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열매가 잘 맺히지 않아 고민하셨나요? 이는 칼슘 부족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오늘 제가 알려드릴 팁은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달걀 껍질을 활용하여 식물에 꼭 필요한 천연 칼슘 비료를 만드는 초간단 레시피입니다. 3단계만 따라 하면, 여러분의 식물은 더욱 튼튼해지고 꽃과 열매를 풍성하게 피울 수 있습니다. 함께 시작해 볼까요?
1. 달걀 껍질 깨끗하게 세척 및 건조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달걀 껍질을 깨끗하게 준비하는 것입니다. 달걀 껍질 안쪽에 남아 있는 흰자 잔여물은 비료로 만들 때 악취나 곰팡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제거해야 합니다. 세척을 마친 껍질은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하루 이상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건조가 충분하지 않으면 보관 중 변질될 수 있습니다. 만약 건조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리거나 약한 불에 살짝 볶아 수분을 완전히 날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난각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식초' 활용하기
완전히 마른 달걀 껍질을 잘게 부수어 준비합니다. 완전히 가루로 만들 필요는 없으며, 손으로 으깨거나 믹서기를 잠시 사용하여 작은 조각 형태로 만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이제 이 달걀 껍질 조각을 밀폐 용기에 담고, 껍질이 충분히 잠길 만큼 식초(곡물 식초나 현미 식초 등 일반 식초)를 부어줍니다. 식초의 산 성분이 달걀 껍질의 탄산칼슘을 분해하여 식물이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초산칼슘 형태로 변환시키는 과정입니다. 이때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칼슘 성분이 녹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3. 숙성 후 희석하여 식물에 급여하기
식초에 담근 달걀 껍질을 약 7일에서 10일 정도 서늘한 곳에서 숙성시킵니다. 거품이 더 이상 나지 않고 달걀 껍질이 투명해지면 난각칼슘 비료 원액이 완성된 것입니다. 이 원액은 식물에 그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강한 산성 때문에 오히려 식물에 해를 줄 수 있습니다. 반드시 물에 희석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보통 물 1,000ml당 원액 1~2ml (약 500:1~1000:1 비율) 정도를 섞어 사용하며, 잎에 뿌려주는 엽면 시비나 흙에 주는 관주용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2주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칼슘 부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3단계 레시피로 버려지는 달걀 껍질이 여러분의 소중한 식물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최고의 보약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식물의 생육에 필수적인 칼슘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공급하여, 더욱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가드닝을 경험해 보세요. 여러분의 손길이 닿는 모든 곳에 푸르름이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