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예쁜 꽃다발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서 드라이플라워로 만들었는데, 막상 완성하고 보니 색이 바래고 칙칙해져서 속상하셨죠? 특히나 화려했던 장미나 선명한 안개꽃의 색감이 사라지면 그 아쉬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때 꽃 본연의 선명한 색깔을 90% 이상 유지할 수 있는 3가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핵심 비법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 드라이플라워 색깔 유지 3가지 비결
1. 시들기 전, 가장 싱싱할 때 건조를 시작하세요.
드라이플라워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은 꽃이 활짝 피고 1~3일 이내로, 아직 꽃잎이 싱싱하고 물이 마르지 않았을 때입니다. 꽃이 시들기 시작하면 이미 색소와 수분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건조 과정에서 색이 급격히 변색됩니다. 꽃다발을 받은 즉시, 꽃잎과 줄기에 물기가 없는지 확인하고 바로 건조를 시작하는 것이 색깔 유지의 70%를 결정합니다. 혹시 물병에 꽂아 두었다면, 줄기 끝을 사선으로 다시 자르고 물을 흡수시킨 후 깨끗한 상태에서 건조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건조는 빛과 습기가 없는 곳에서 거꾸로 매달아 진행하세요.
꽃의 색을 바래게 하는 가장 큰 주범은 바로 햇빛과 습기입니다.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때는 반드시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그늘진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햇빛은 꽃의 색소를 파괴하여 탈색을 일으키고, 습기는 꽃이 썩거나 곰팡이가 피게 만들어 색을 망가뜨립니다. 통풍이 잘되고 어두우며 건조한 방의 구석이나 옷장 안쪽이 최적의 장소입니다. 또한, 꽃송이가 아래를 향하도록 거꾸로 매달아 주면 중력의 힘으로 줄기가 곧게 펴지고 꽃 모양이 예쁘게 유지되는 동시에 색깔의 균일한 보존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건조 후에는 헤어 스프레이로 색깔을 코팅하여 보호하세요.
꽃이 완전히 마르는 데는 보통 1~3주 정도가 걸립니다. 꽃잎이 바스락거릴 정도로 완벽하게 건조되었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색깔을 보호할 차례입니다. 드라이플라워의 색상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꽃잎이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무향의 일반 헤어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주세요. 꽃으로부터 약 20cm 정도 거리를 두고, 꽃 전체에 얇게 코팅하듯이 분사해 줍니다. 이 방법은 꽃잎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습기와 먼지로부터 색소를 지켜주며, 장기간 선명한 색감을 유지하게 하는 전문가들의 비밀 팁이랍니다.
드라이플라워의 색깔 유지는 '언제 시작하는지', '어디서 말리는지', 그리고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이 세 가지 디테일에서 결정됩니다. 오늘 알려드린 '싱싱할 때 시작, 그늘에서 거꾸로 건조, 헤어 스프레이 코팅' 이 3단계만 잘 지키시면, 여러분의 소중한 꽃다발은 처음의 아름다운 색감을 간직한 채 오랫동안 여러분의 공간을 환하게 밝혀줄 거예요.